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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sound을 착취하는 자들/넷플릭스 <드라큘라> 봅시다
    카테고리 없음 2020. 2. 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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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멸의 캐릭터 "드라큘라"는 오랫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각색되어 왔습니다. 드라큘라는 귀족의 가면을 쓴 괴물이 되기도 하고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로맨틱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흡혈귀가 된 원조 슈퍼히어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드라큘라가 되었다는 예상의 영화도 있었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드라큘라의 기이지에서 절친과의 인기를 위해 많은 작가들이 머리를 쓴 결과입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드라큘라'는 제작진의 전작 '셜록'을 연상시키는 시니컬한 대사로 기존의 드라큘라 각색물과 차별성을 도모합니다. 그래서 시니컬한 대사를 담당하는 주인공은 드라큘라 백작의 적수로 등장하는 수녀입니다. 드라큘라 백작과 어린이 거사 수녀 모두 위트 넘치는 대사를 주고받으며 서로 공격합니다. "목이 튀다 지저분한 장면보다 두 사람이 대화를 너무 많이 주는 장면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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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쓰이는 대사만큼 아름답지 않고 인상 깊은 것은 두 주인공의 대립 구도다. 드라큘라와 아이거사의 대결은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닙니다. 드라큘라가 젊은이들을 착취하는 기성세대라면 아이거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자리를 내주는 기성세대다. 드라큘라는 생명을 구하는 젊은 희생자들을 비웃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아도 희생자의 생명과 지식을 위협하고 끈질긴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라큘라의 성 안에 갇힌 희생자가 늙어 죽어가는 동안 드라큘라는 다시 젊은 소음을 되찾습니다. 반대로 아이가사 수녀는 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 따위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신에 대한 신뢰 소음을 잃었다고 냉소적으로 말하지만 드라마 내내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사랑과 믿음이 가득한 어른에 가깝습니다.드라큘라는 '젊은 소음과 아름다움'을 괜찮다고 하지만, 사실 '젊은 소음과 아름다움'을 질투하는 것에 더 가까울 겁니다. 남의젊은소음과아름다움을그자체로긍정적으로보는것이아니라저게내것이어야하는데하면서욕심을내는거죠. 우리 전체 어느 정도는 드라큘라로 어느 정도는 아이가 회사 1 합니다. 그리고 좋은 어른이 되려면 당연히 아이거사의 모습에 더 가까워져야겠죠. 드라큘라처럼 예쁜 이 말을 하기 쉽지만, 아이가사처럼 기꺼이 자기 것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다음 세대를 겨냥한 자리를 피해 주는 것은 멋있어 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소멸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한 1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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